위급한 사람 대신 가족이나 지인이 112·119에 신고해 구조기관이 그 사람의 위치를 요청하는 일은 한 해 30만 건이 넘는다. 헤럴드경제가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로 2026년 9월 22일 보도한 수치를 보면, 본인이 아닌 사람의 신고로 경찰이 위치정보를 요청한 건수는 2025년 27만3047건, 소방은 3만6382건이었다. 위치정보법 제29조는 이런 신고에도 위치 조회를 열어 두었다. 그러나 구조기관 화면에 어떤 위치가 뜨는지는 법이 아니라 위급한 사람이 가진 휴대폰이 정한다.
아이폰은 그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기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은 기기가 스스로 계산한 복합측위 위치를 구조기관에 보내는데, 그 시간은 "긴급통화가 연결 중이거나, 종료 후 30분까지"다. 위급한 사람이 자기 아이폰으로 112나 119에 전화를 걸어야 열리는 창이다.
가족이 자기 휴대폰으로 신고하면 이 창은 열리지 않는다. 같은 헤럴드경제 보도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협의체 문건을 근거로, 이때 아이폰에서는 기지국 값만 전달되고 경찰청·소방청이 수년째 정밀 위치를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기지국 위치의 오차는 방송통신위원회(현 방미통위) 설명으로 수십 m에서 수 km다. 가족이 미리 해 둘 수 있는 준비도 이 구조에서 출발한다.
가족이 대신 신고하면 119와 112는 무엇을 조회할 수 있나
119와 112는 같은 조항 안에서도 기준이 다르다. 소방(119)과 해경(122) 같은 긴급구조기관은 위험에 처한 본인, 배우자, 2촌 이내 친족, 미성년후견인이 긴급구조를 요청하면 긴급구조 상황인지 판단한 뒤 이동통신사 같은 위치정보사업자에게 위치를 요청할 수 있다. 2촌 이내 친족에는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조부모와 손주 같은 혈족과, 배우자의 부모·형제자매 같은 인척이 들어간다(민법 제767조·제771조). 법은 이 요청을 긴급구조 외의 목적으로 하지 못하게 했고, 허위 요청에는 1천만 원 이하 과태료를 매긴다.
경찰(112)의 기준은 가족 관계가 아니라 누가 누구에게 구조를 요청했는지다. 경찰관서는 구조를 요청한 사람 자신의 위치(목격자라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구조받을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구조를 요청한 경우 구조받을 사람의 위치, 실종아동등의 보호자가 요청한 경우 실종아동등의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 실종아동등은 실종아동법상 약취·유인·유기, 사고, 가출, 길을 잃는 등의 이유로 보호자에게서 벗어난 '아동등'(실종 당시 18세 미만인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을 말한다.
그래서 성인 가족이 단지 연락이 끊겼다는 사실만으로는 112의 두 번째 경로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급한 사람이 가족에게 도움을 청하는 전화나 문자를 보냈어야 하고, 그때도 경찰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위치정보법 시행령 제28조의2는 확인 방법으로 세 가지를 둔다. 본인이 미리 경찰관서나 위치정보사업자에게 대신 신고할 사람을 알리고 위치 제공에 동의해 둔 사실을 확인하는 것, 구조 요청 음성·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는 것, 경찰이 본인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이다. 직접 연락은 뚜렷한 위험이 있으면 위치 요청 뒤로 미룰 수 있다.
목격자나 지인이 신고하는 경우는 또 다르다. 112에는 구조를 요청받은 제3자의 신고 경로가 있지만 119에는 없다. 방미통위는 2026년 6월 29일 발표한 위치정보산업 생태계 발전 지원전략에서 "본인·가족이 아닌 제3자"가 신고하면 소방·해경은 위치정보를 받을 수 없어 구조 신고를 처리하지 못한다고 현황을 적고, 2027년까지 119도 112처럼 요청할 수 있게 제도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계획이다. 어느 경우든 요청은 119·122·112 같은 특수번호 전화로만 할 수 있다.
누가 전화하면 위치 조회를 요청할 수 있나
법이 허용해도 휴대폰마다 넘어가는 위치가 다르다
구조기관이 받는 위치는 세 가지 방식에서 나온다. 기지국 위치는 휴대폰이 붙어 있는 이동통신 기지국을 기준으로 이동통신사가 추정하는 값이다. 방통위는 2023년 9월 자료에서 기지국 측위의 거리오차를 "수십 m ~ 수 km", Wi-Fi 측위를 "수 m ~ 수십 m"로 설명했다. GPS는 위성 신호로 기기가 좌표를 구한다. 건물 사이에서 좌표가 흔들리는 원리는 GPS가 길 건너편을 가리키는 이유에 따로 정리했다. 기지국 위치는 휴대폰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단말에서 제공되지만, 정밀 위치라 부르는 GPS와 Wi-Fi 위치는 그렇지 않다.

국산 휴대폰의 GPS·Wi-Fi 위치는 이동통신사가 단말에서 끌어오는 구조다. 이동통신사의 측위 서버와 통신하는 측위앱이 단말에 들어 있어야 하고, 방통위는 자급제폰과 유심을 옮긴 폰에서 이 앱이 빠지는 문제를 업계와 함께 풀어 2023년 9월 탑재 완료를 발표했다. 방통위(현 방미통위)는 2023년 측정과 2024년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휴대폰의 위치 설정과 Wi-Fi를 끈 상태에서 긴급 상황이 생기면 단말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는 방식으로 품질을 쟀다고 밝혔다. 방미통위 설명대로라면 국내 단말은 평소 위치를 꺼 두었더라도 긴급구조 요청이 오면 측위 기능이 잠시 켜져 위치를 보낸다.
위치는 어디서 계산돼 구조기관으로 가나
- 계산
- 이동통신사가 휴대폰이 붙은 기지국으로 추정
- 오차
- 수십 m~수 km
- 계산
- 휴대폰이 위성 신호로 좌표를 구하고, 이동통신사 측위앱이 전달
- 오차
- 정밀 위치(수 m~수십 m)
- 계산
- 휴대폰이 잰 주변 AP 신호를 이동통신사 측위 서버가 DB와 비교
- 오차
- 수 m~수십 m
- 계산
- 아이폰이 기지국·GPS·Wi-Fi AP 정보를 합쳐 직접 계산한 값 하나
- 시간
- 그 아이폰의 긴급통화 중과 종료 후 30분
아이폰에는 이동통신 3사의 측위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다. 방미통위 2025년 측정은 Wi-Fi 위치를 "샤오미·애플 등 외산 단말기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신 아이폰은 구조기관이 GPS 위치를 요청하면 기기가 스스로 계산한 복합측위 위치 하나를 보낸다. 애플은 이 방식을 HELO(Hybridized Emergency Location)라고 부르며, 2018년 발표에서 기지국과 GPS, Wi-Fi 접속장치(AP) 같은 기기 안의 데이터를 함께 써서 미국 911 발신자의 위치를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의 2024년 측정 결과 자료도 애플 단말이 기지국·GPS·Wi-Fi 정보 등을 결합한 'HELO'라는 복합측위 방식으로 위치정보 하나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휴대폰 종류별로 구조기관에 가는 위치
이 복합측위 위치가 나오는 시간이 앞에서 말한 창이다. 방미통위의 2026년 4월 1일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통화 중 또는 통화 종료 후 5분만 제공하던"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30분으로 늘렸고, 최근 아이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이를 적용했다. 방미통위는 위치 제공 시간이 짧으면 구조대가 처음 신고받은 장소에 도착하더라도 구조 대상자의 실시간 위치 변화를 쫓기 어렵다고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위치 서비스를 꺼 둔 아이폰도 이 창에서는 위치가 쓰일 수 있다. 애플은 위치 서비스 안내에서 "사용자가 긴급 통화를 할 때 빠른 대응을 위해 위치 서비스 활성화 여부와 관계없이 iPhone의 위치 정보가 사용될 수 있다"고 적었다.
아이폰의 정밀 위치가 열리는 시간
가족이 다른 전화로 신고하면 아이폰은 기지국 위치에 기댄다
아이폰의 정밀 위치는 그 아이폰에서 걸린 긴급통화에 붙어 나온다. 가족이 자기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하면 위험에 처한 사람의 아이폰에서는 긴급통화가 걸리지 않았으므로 30분 창도 생기지 않는다. 남는 것은 이동통신사가 어느 기지국에 붙어 있는지로 잡는 위치다.
헤럴드경제 보도는 이 구조를 협의체 문건으로 보여 준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과 소방청은 제3자 신고 때도 아이폰 위치를 달라고 수년째 요구했지만 애플은 응하지 않았다. 헤럴드경제는 애플이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이유로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경찰청·소방청은 위치를 넘겨받을 때 단말 정보도 함께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보도가 전한 이유는, 피해자가 아이폰 이용자라는 판단이 서면 다른 수색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신고할 때 상대가 아이폰을 쓴다고 알려 주면 구조기관이 요청해 온 것과 같은 정보를 건넬 수 있다(METATOUR 편집부 판단).
기지국 위치가 얼마나 넓은지는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2025년 측정에서 기지국 방식의 정확도가 22.0m로 나왔지만, 방미통위는 이 개선이 기지국 측위에 GPS·Wi-Fi를 함께 참조하는 복합측위 덕분이라고 각주를 달았다. 국내 단말의 결과이므로 가족이 신고했을 때 넘어가는 아이폰 기지국 위치에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그 경우는 앞서 본 기지국 측위의 원래 범위, 수십 m에서 수 km 사이로 보는 편이 맞다.

숫자로 본 차이, 17.6초와 24.3m
2025년 측정은 도시와 여러 지형, 실내외, 범죄취약지역을 섞은 전국 170개 지점에서 이뤄졌고 아이폰이 처음 포함됐다. 지표는 세 가지다. 위치정확도는 측정한 거리오차를 작은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100개 중 90번째에 해당하는 값이다. 측정값의 90%가 그 거리 안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위치응답시간은 구조기관이 위치를 요청한 시각과 받은 시각의 차이다. 위치기준 충족률은 전체 요청 가운데 50m 이내와 30초 이내를 동시에 만족한 비율이다.
아이폰 복합측위와 국내 단말 방식의 차이
아이폰 복합측위는 세 지표 모두 국내 단말 방식에 뒤졌다. 응답시간 17.6초는 GPS의 2.4초보다 15.2초 길어 약 7배이고, 정확도 24.3m는 GPS 12.3m의 약 2배다. 충족률로 바꿔 보면 기준을 놓친 요청이 국내 단말 방식은 100건 중 0.4~0.8건, 아이폰은 2.5건이다. 다만 17.6초도 30초 기준 안에 있다. 아이폰이 기준을 넘긴 것이 아니라, 같은 기준 안에서 국내 단말보다 느리고 덜 정확했다.
그림의 아이폰 값은 그 아이폰에서 긴급통화가 걸린 조건(통화 중·종료 직후)에서 잰 품질이다. 가족 신고 때처럼 기지국 위치만 가는 경우의 품질은 이 측정에 없다. 방미통위 발표에 따르면 애플이 밝힌 계획은 2027년 초까지 아이폰 위치응답시간을 개선하는 것 하나다. 헤럴드경제 9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소방청은 애플에 기지국·GPS·Wi-Fi 위치를 측위 기술별로 따로 달라고 요청했지만 애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이폰에서 미리 켜 둘 설정
구조기관의 정밀 위치를 여는 열쇠가 그 아이폰의 긴급통화라면, 준비의 첫째는 위급한 사람이 짧은 동작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 두는 것이다. 둘째는 구조기관 경로와 별개로 가족이 직접 볼 수 있는 위치를 열어 두는 것이다. 이 둘은 서로를 대신하지 않는다.
긴급 구조 요청은 측면 버튼과 음량 버튼 하나를 길게 눌러 카운트다운 뒤 긴급 전화를 거는 기능이다. 설정에서 '5번 눌러서 전화걸기'를 켜 두면 측면 버튼을 빠르게 다섯 번 눌러도 된다. 통화가 끝나면 취소하지 않는 한 긴급 연락처에 문자 알림이 가고, 사용 가능하면 현재 위치를 보내며, 일정 시간 동안 위치가 바뀔 때마다 긴급 연락처가 업데이트를 받는다. 긴급 연락처는 건강 앱의 의료 정보에서 추가한다. 같은 화면에서 '잠겨 있을 때 보기'와 '긴급통화'를 켜면 구조원이 잠금 화면에서 병력과 연락처를 볼 수 있다. 긴급통화 중 의료 정보가 자동으로 공유되는 기능은 미국과 캐나다만 해당한다.
충돌 감지는 iPhone 14 이후 모델에서 기본으로 켜져 있다. 심각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면 취소하지 않는 한 20초 뒤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고, 사용자가 대답하지 못하면 위도·경도와 대략적인 수색 반경을 음성으로 알린다. 이 전화도 그 아이폰에서 나가는 긴급 전화다. 방미통위 발표는 사람이 직접 건 전화와 자동으로 걸린 전화를 나누지 않았고, METATOUR 편집부는 이 전화에도 같은 30분 창이 적용된다고 본다.
가족이 직접 보는 위치는 나의 찾기가 맡는다. 애플은 2025년 4월 1일부터 한국에서도 나의 찾기로 사람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게 했고, iOS 18.4 이상이 필요하다. 나의 찾기 앱의 나 탭에서 나의 위치 공유를 켜고 공유할 사람을 고르거나, 가족 공유를 쓰면 설정의 가족 메뉴에서 위치 공유를 켠다. 스크린 타임이 켜진 자녀는 위치 공유 설정을 직접 바꾸지 못할 수 있다. 위치 알림을 쓰면 가족이 지정한 곳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정해진 시간에 그곳에 없을 때 알림을 받는다. 도착·출발 알림을 한 번만 받는 경우는 설정하면 상대에게 알림이 가는 것으로 끝나지만, 매번 받는 반복 알림과 '지정된 위치에 없을 때' 알림은 상대가 승인해야 설정된다. 나의 iPhone 찾기에서 나의 찾기 네트워크를 켜 두면 지원 모델은 꺼진 뒤 최대 24시간, 전원 절약 모드에서는 최대 5시간 동안 찾을 수 있고, '마지막 위치 보내기'는 배터리가 매우 낮을 때 위치를 애플에 자동으로 보낸다.
외출이나 귀가처럼 도착 여부가 걱정되는 이동에는 메시지 앱의 안전 확인이 맞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상대에게 자동으로 알리고, 도착하지 않거나 확인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으면 위치와 배터리 잔량, 셀룰러 신호 같은 정보를 공유한다. 공유 범위는 '제한'과 '전체' 중에서 고른다. 애플의 한국 나의 찾기 발표 각주에 따르면 보내는 사람의 아이폰은 iOS 18.4 이후, 받는 사람의 아이폰은 iOS 17 이후 버전이어야 한다.
한국에서 기대하면 안 되는 기능도 있다. 셀룰러와 Wi-Fi가 모두 닿지 않는 곳에서 위성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기능은 iPhone 14 이상에 있지만, 애플 위성 긴급 구조 요청 안내의 2026년 9월 29일 기준 제공 국가 21곳에 한국은 없다. 일본과 미국, 유럽 여러 나라처럼 제공 국가를 여행할 때는 쓸 수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 산 아이폰은 제외된다. 국내 산간에서 전화가 안 터지는 상황을 이 기능으로 대비할 수는 없다.
아이폰 쓰는 가족이 미리 켜 둘 설정
- 긴급 구조 요청
설정 › 긴급 구조 요청 › 5번 눌러서 전화걸기측면 버튼+음량 버튼 길게, 또는 측면 버튼 5번 - 충돌 감지
설정 › 긴급 구조 요청 › 심각한 충돌 후 긴급 통화iPhone 14 이후, 기본 켜짐. 30분 창 적용은 편집부 해석
- 의료 정보와 긴급 연락처
건강 앱 › 사진 › 의료 정보 › 편집‘잠겨 있을 때 보기’·‘긴급통화’ 켜기, 긴급 연락처 추가
- 위치 공유
나의 찾기 › 나 › 나의 위치 공유설정 › 가족 › 위치 공유한국은 iOS 18.4 이상, 위치 서비스 켜기 - 위치 알림
나의 찾기 › 사람 › [이름] › 위치 알림 추가반복 알림·‘없을 때’ 알림은 상대 승인 필요 - 나의 찾기 네트워크·마지막 위치 보내기
설정 › [이름] › 나의 찾기 › 나의 iPhone 찾기꺼진 뒤 최대 24시간 - 안전 확인
메시지 앱보내는 쪽 iOS 18.4·받는 쪽 iOS 17 이후
-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제공 21개국에 한국 없음
- 긴급통화 중 의료 정보 자동 공유미국·캐나다만
휴대폰 밖에서 해 둘 수 있는 것
어린 자녀나 치매가 있는 부모, 지적·자폐성·정신장애가 있는 가족에게는 경찰의 실종 사전등록이 있다. 실종아동법은 보호자가 신청하면 경찰청장이 지문과 얼굴 같은 정보를 등록하고 사전신고증을 발급할 수 있게 했고, 경찰 안전Dream에서 신청을 받는다. 등록 대상은 실종아동법의 '아동등'으로, 112가 보호자 요청만으로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실종아동등과 같은 범위다. 이 가족이 실종되면 보호자의 112 위치 조회 요청과 사전등록 정보가 함께 수색의 단서가 되는 셈이다.
소방청의 119안심콜은 임산부, 장애가 있는 사람, 고령자와 독거노인 같은 사람의 병력과 복용약, 보호자 연락처를 미리 등록해 두는 서비스다. 정책브리핑에 실린 소방청 안내에 따르면 본인이나 보호자, 자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응급 상황이 생기면 보호자에게 문자가 간다. 조건이 하나 있다. 등록한 전화기로 119에 신고해야 상황실과 출동대가 등록 정보를 쓸 수 있다. 아이폰의 정밀 위치처럼 본인의 전화가 열쇠다. 소방청은 2026년 5월 1일부터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을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주소에 가입자가 있으면 상황요원이 직접 전화해 대피를 안내하는 기능이다. 신청은 119안심콜 누리집에서 한다. 위치를 찾아 주는 기능이 아니라, 출동하는 구급대가 병력과 연락처를 미리 알고 가게 하는 정보다.

갤럭시를 쓰는 가족과 무엇이 다른가
한 가족 안에 아이폰과 갤럭시가 섞여 있다면 같은 신고라도 넘어가는 위치가 다를 수 있다. 갤럭시는 측면 버튼을 빠르게 5회 누르는 긴급 SOS로 112·119에 전화를 걸 수 있고, 이 기능은 One UI 5.0(안드로이드 13) 이상에서 설정의 안전 및 긴급 메뉴에 있다. 같은 메뉴에서 긴급 연락처와 의료정보를 입력하고 '잠금화면에 표시'를 켤 수 있다. 버튼 조작과 잠금 화면 정보는 두 기기가 비슷하다. 차이는 구조기관이 받는 위치에서 난다. 갤럭시 같은 국내 단말은 구조기관이 이동통신사를 거쳐 GPS·Wi-Fi 위치를 요청해 받는 구조이고,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와 샤오미는 제3자가 신고했을 때도 위치를 제공한다. 같은 가족이 같은 번호로 신고해도 위급한 사람이 갤럭시를 쓰면 정밀 위치를 요청할 수 있고, 아이폰을 쓰면 기지국 위치에 기대게 된다.
이미 바뀐 것과 바뀔 예정인 것
30분 연장은 방미통위가 2025년부터 애플·경찰청·소방청·한국인터넷진흥원과 운영해 온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협의체에서 협의해 온 사안이다.
2023년 문제 제기부터 2028년 계획까지
- 2023년 9월문제 제기방송통신위원회, 아이폰 등 외산 단말이 긴급통화 중에만 위치를 주는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힘
- 2025년 3월측정 공개2024년 측정 결과: 아이폰은 긴급통화 중과 종료 후 5분까지 자체 계산 위치 제공
- 2026년 4월 1일연장 발표방미통위가 종료 후 제공 시간 5분→30분 연장을 발표. 애플은 그 전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이미 적용
- 2026년 4월 21일측정 공개아이폰이 처음 포함된 2025년 품질 측정: 응답시간 17.6초
- 2027년 초애플 약속아이폰 위치응답시간 개선
- 2027년정부 계획119·해경도 목격자·지인 신고 때 위치를 요청할 수 있게 제도 일원화, 품질 측정의 법적 근거 연구
- 2028년정부 계획긴급구조 위치에 수직 위치(고도) 도입과 수직 측위 표준화

아이폰 쓰는 가족과 직접 닿는 변화는 두 갈래다. 30분 연장과 2027년 초 응답시간 개선은 그 아이폰에서 긴급통화가 걸린 뒤 위치가 나오는 시간을 늘리고 응답을 앞당긴다. 2027년 제도 일원화는 119에 누가 위치 조회를 요청할 수 있는지를 넓힌다. 가족이 다른 전화로 신고했을 때 아이폰이 기지국 위치 이상을 보내게 하는 약속은 어느 쪽에도 없다. 지금 구조에서 아이폰 쓰는 가족의 정밀 위치를 여는 것은 그 사람의 아이폰에서 걸리는 긴급 전화이고, 가족이 미리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준비도 그 전화를 쉽게 걸 수 있게 해 두는 일이다.
참고 자료29건
- 국가법령정보센터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시행 2025. 10. 1.)
- 국가법령정보센터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 2026. 2. 10.)
- 국가법령정보센터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시행 2026. 5. 12.)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치정보산업 생태계 발전 지원전략」 보도자료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애플 ‘긴급구조 위치정보’, 30분으로 확대」 보도자료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보도자료
-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 3사 위치정보, 신속·정확해졌다」(2024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 보도자료
- 방송통신위원회 「′23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측정」 결과 발표 보도자료
- 방송통신위원회 긴급구조 정밀위치 사각지대 단말 해소 보도자료
- Apple 지원 「iOS, iPadOS 및 watchOS의 개인정보 보호 및 위치 서비스에 관하여」
- Apple Newsroom, iOS 12 securely and automatically shares emergency location with 911
- 헤럴드경제 「1000만 아이폰 이용자, 긴급구조 ‘사각지대’」
- 헤럴드경제 「애플, ‘긴급구조’ 자체 기술 자랑하더니…」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iPhone에서 SOS를 사용하여 긴급 서비스에 연락하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의료 정보 설정 및 보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iPhone 14 또는 이후 모델에서 충돌 감지 기능 관리하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나의 찾기에서 사용자의 위치 공유하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가족 구성원과 위치 공유하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친구의 위치가 변경될 때 알림 받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나의 찾기에 iPhone 추가하기」
- Apple iPhone 사용 설명서 「안전 확인 사용하기」
- Apple Support, Use Emergency SOS via satellite on your iPhone
- Apple Newsroom 「Apple, 대한민국에 ‘나의 찾기’ 기능 확장 도입」
- 경찰청 안전Dream 실종아동등 사전등록
- 소방청 「소방청·교육부, 개학 맞아 「119안심콜」 가입 집중 홍보」 보도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119안심콜서비스」 카드뉴스(소방청)
- 삼성전자서비스 갤럭시 긴급 SOS 기능 안내
- 삼성전자서비스 갤럭시 긴급 연락처·의료 정보 입력 방법
- 소방청 119안심콜 서비스 누리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