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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6 Sol·Luna가 나왔다, Claude·Grok·Gemini와 무엇을 비교해야 할까
새 모델이 나왔는데 내 대화창에는 왜 없을까. Sol·Luna의 제공 범위와 비용부터 Claude·Grok·Gemini의 조사 기능, 직접 따라 해볼 한국어 예제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했다.

GPT-6 Sol과 Luna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ChatGPT의 대화창을 열었는데, 모델 목록에서 두 이름을 찾을 수 없다면? 적어도 이번에는 사용자가 잘못 찾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OpenAI가 2026년 9월 22일 알린 제공 범위는 일반 Chat이 아니라 ChatGPT Work와 Codex다. 같은 ChatGPT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들어가는 곳이 다르다. OpenAI의 9월 22일 업데이트
이 차이는 사소한 메뉴 문제가 아니다. 새 AI 소식을 읽을 때 모델의 능력, 그 모델을 쓰는 서비스, 내 계정에 허용된 기능이 한꺼번에 설명되기 때문에 생기는 혼란이다. 더 똑똑한 모델이 발표됐다는 사실과 지금 내 화면에서 그 모델로 인터넷을 조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별개다. “어떤 AI가 가장 좋은가”보다 먼저 풀어야 할 질문은, 내가 하려는 일을 어떤 경로로 맡길 수 있느냐다.
이번 글은 Sol과 Luna의 출시 내용을 출발점으로 Claude, Grok, Gemini의 공식 자료를 함께 읽는다. 기준일은 2026년 9월 23일이다. 서비스별 실제 응답을 받아 점수를 매긴 사용기는 아니다. 확인된 제공 조건과 비용을 설명하고, 누구나 같은 자료로 따라 해볼 수 있는 예제와 원문 대조 기준을 제시한다. 발표 자료의 성능 주장은 회사의 평가로, 아래 가상 예제의 해설은 메타투어의 편집 예시로 구분했다.
Sol과 Luna, 새 이름보다 중요한 역할 차이
이름은 GPT-6 Sol과 GPT-6 Luna다. ‘Runa’가 아니라 Luna다. OpenAI는 Sol을 복잡한 코딩과 여러 단계를 이어가는 작업에, Luna를 범위가 뚜렷하고 반복량이 많은 작업에 권한다. 여기서 여러 단계를 이어간다는 말은 답변 한 번을 길게 쓴다는 뜻에 그치지 않는다. 자료를 읽고 필요한 도구를 사용한 다음,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는 식의 흐름을 가리킨다.
일반 독자의 일로 바꿔보면 구분이 쉬워진다. 공지문 수십 개에서 마감일과 담당 부서를 같은 양식으로 뽑는 일은 범위가 명확하다. 반면 여러 문서의 주장이 충돌하는 이유를 찾아 보고서의 구조를 다시 잡는 일은 판단할 부분이 많다. 이 글에서는 전자를 Luna부터, 후자를 Sol부터 검토할 만한 작업으로 본다. 이는 공식 역할 설명을 생활 속 업무에 적용한 제안이며, 두 모델에 실제로 시켜서 얻은 비교 결과는 아니다. OpenAI의 모델 선택 안내
그렇다고 Luna를 ‘정답이 필요 없는 일에 쓰는 모델’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공지에서 날짜 하나를 잘못 뽑아도 문제가 된다. 차이는 정답의 중요성보다 일을 얼마나 좁고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가깝다. 규칙을 알려줄 수 있고 원문 대조도 쉬운 작업이라면 작은 범위부터 시험하기 좋다. 여러 문서의 관계를 판단해야 한다면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 비싼 모델을 고르면 검토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API 사양에서 두 모델은 모두 텍스트와 이미지를 입력받고 텍스트를 출력한다. 둘 다 105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과 최대 12만 8,000토큰 출력을 안내한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조각 단위라서 한국어 한 글자, 영어 한 단어와 정확히 같지 않다. 컨텍스트 창은 작업 중 다룰 수 있는 정보량의 범위이지, 사용자의 모든 대화를 영원히 기억하는 용량이 아니다. 최대 입력 한도는 별도로 92만 2,000토큰이다. GPT-6 Sol 사양, GPT-6 Luna 사양
이 숫자를 보고 “긴 문서를 넣으면 어느 부분이든 완벽하게 찾아준다”고 읽어서도 안 된다. 담을 수 있는 양과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찾아 연결하는 능력은 다른 문제다. 가령 계약서 여러 개를 넣었다면 답변이 길게 나오는지보다 어느 계약의 어느 조항을 근거로 삼았는지가 중요하다. 큰 책상이 생겼다고 책상 위 모든 문서를 빠짐없이 검토했다는 뜻은 아닌 셈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지식 기준일이다. 공식 사양은 Sol이 2026년 4월 20일, Luna가 5월 18일이라고 안내한다. 출시일인 9월까지의 사건을 모델 내부 지식만으로 모두 안다고 볼 수 없다. 최신 요금이나 어제 발표된 기능을 묻는다면 검색 등 외부 자료를 실제로 확인했는지를 봐야 한다. 새 모델이라는 이름만으로 최신 뉴스 검색까지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과정은 분리돼 있다.
ChatGPT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끝나지 않는다
OpenAI의 출시 안내에 따르면 Sol과 Luna는 Plus, Pro, Business, Enterprise, Edu 사용자에게 순차 제공된다. Free와 Go 사용자는 데스크톱 앱에서 Luna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배포 진행 상황과 작업 공간 설정에 따라 달라지며, Enterprise에서는 관리자가 새 모델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 내용은 일반 Chat의 모델 선택 목록과 구별해서 읽어야 한다.
Work는 파일과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공간이고, Codex는 개발 작업에 초점을 둔 경로다. 문서 작성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모델 이름을 찾기 전에 자신이 일반 대화창을 보고 있는지, 작업 공간을 열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빠르다. 공식 안내도 Work에서 자료와 도구를 바탕으로 문서나 스프레드시트 같은 결과물을 만드는 흐름을 설명한다. ChatGPT Work 시작 안내
무엇으로 처리하나
GPT-6 Sol · GPT-6 Luna
어디에서 사용하나
이번 출시는 Work · Codex, 일반 Chat과 구별
지금 무엇이 허용되나
요금제 · 배포 상태 · 관리자 설정
이 구조는 다른 서비스에서도 반복된다. Claude는 서비스 이름인 동시에 여러 모델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Gemini에서는 모델 이름의 Pro와 구독 상품인 Google AI Pro가 함께 등장한다. Grok의 새 모델 발표가 개발 환경의 제공 경로를 가리킬 수도 있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모두 같은 층에 놓고 비교하면 ‘무료 AI 대 유료 AI’, ‘최신 대 구형’ 같은 단순한 결론으로 잘못 흘러간다.
다른 AI의 새 소식도 같은 기준으로 읽어보면
Anthropic은 같은 날인 9월 22일 Claude Opus 5.5를 발표했다. Sonnet 5.5와 Haiku 5.5는 뒤이어 내놓을 예정이라고 구분했다. 발표문은 성능뿐 아니라 작업 비용과 소통 방식 개선을 강조한다. 여기서 회사가 말한 ‘일반적인 작업 비용 40% 감소’와 입력·출력 토큰 단가의 ‘20% 인하’는 같은 숫자가 아니다. 전자는 회사의 작업 평가에서 나온 비용이고, 후자는 가격표의 단위당 금액 변화다. Anthropic의 Opus 5.5 발표
자동차의 연료 가격이 내리는 것과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쓰는 연료가 줄어드는 것을 구별하면 이해하기 쉽다. AI도 토큰 가격과 작업에 필요한 토큰 수가 함께 비용을 바꾼다. 회사 발표가 효율 개선을 주장한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한국어 보고서나 내 회사의 문서에서도 정확히 40%가 줄어든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자연스러운 글쓰기 개선 역시 직접 비교하지 않은 이 글에서는 Anthropic의 설명으로만 다룬다.
Grok은 하루 앞선 9월 21일 Grok 4.7을 발표했다. 공식적으로 명시된 경로는 Cursor, Grok Build, API와 외부 개발 환경이다. 이를 곧바로 “누구나 일반 Grok 대화창에서 4.7을 쓴다”로 바꾸면 범위가 넓어진다. 또한 발표의 경쟁 모델 비교에는 GPT-5.6 Sol이 등장한다. 하루 뒤 나온 GPT-6 Sol과의 직접 대결 결과로 읽을 수 없다. 발표일과 비교 대상의 세대를 같이 봐야 하는 이유다. Grok 4.7 출시 안내
Gemini는 이들과 꼭 같은 날의 출시 소식으로 묶을 필요가 없다. 현재 앱 업데이트 기록은 7월 21일 Gemini 3.6 Flash를 전 세계 앱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안내한다. 2월 19일 안내된 3.1 Pro는 Google AI Pro와 Ultra 구독자에게 더 높은 사용 한도를 제공한다. 여기서 비교할 것은 숫자가 더 커 보이는 이름이 아니라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앱 모델과 조사 기능이다. 각 회사의 모델 번호에는 공통 눈금이 없으므로 6, 5.5, 4.7, 3.6을 크기순으로 세워 성능순으로 읽을 수 없다. Gemini 앱 업데이트 기록
이렇게 놓으면 이번 소식의 공통점이 보인다. 한 개의 최강 모델을 발표하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일을 맡기는 모델, 반복 업무에 쓰는 모델, 자료를 찾는 기능, 작업을 실행하는 공간이 나뉘고 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선택지가 늘었다는 장점과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더 알아야 한다는 부담이 동시에 생긴다. 이 글이 모델 순위보다 작업 흐름을 먼저 비교하는 이유다.
‘싸졌다’는 말을 실제 금액으로 바꾸면
Sol과 Luna의 또 다른 핵심은 가격이다. API는 앱의 대화창 대신 프로그램이 모델을 불러 사용하는 연결 방식이다. 9월 23일 확인한 OpenAI API의 Standard·짧은 컨텍스트 단가는 입력 100만 토큰당 Sol 2달러, Luna 0.10달러다. 출력은 각각 10달러와 0.50달러다. 입력은 모델에 전달하는 자료와 요청, 출력은 모델이 생성하는 내용에 대한 계산이다. 이 가격표는 ChatGPT 월 구독료가 아니며, 한 번 질문할 때 고정으로 내는 금액도 아니다. OpenAI API 가격표
전작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인하 폭이 드러난다. GPT-5.6 Sol의 입력·출력 단가 4달러·20달러가 GPT-6 Sol에서는 2달러·10달러로 내려갔다. Luna는 0.20달러·1.20달러에서 0.10달러·0.50달러로 바뀌었다. 모두 100만 토큰당 Standard·짧은 컨텍스트 기준이며, 처리하는 토큰 양이 같다는 조건에서의 단가 변화다. 실제 작업 비용이 같은 비율로 줄어든다는 보장은 아니다.
단위를 낮춰보자. 과금되는 입력이 10만 토큰, 출력이 1만 토큰이라고 가정하면 Sol은 입력 0.20달러에 출력 0.10달러를 더해 0.30달러다. Luna는 입력 0.010달러에 출력 0.005달러를 더해 0.015달러다. 동일한 토큰 양을 가정한 단순 계산으로는 20배 차이다. 이는 문서 한 편을 두 모델에 맡겼을 때 실제로 측정한 비용이 아니다. 모델마다 작업에 쓰는 양과 재시도 횟수가 다를 수 있다.
입력 10만 + 출력 1만 토큰
입력 $0.20
출력 $0.10
입력 $0.010
출력 $0.005
가격표를 읽을 때는 출력이 입력보다 비싸다는 점도 중요하다. 같은 자료를 넣더라도 답변을 길게 만들거나 내부 추론에 더 많은 토큰을 쓰면 사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도구를 호출하면 별도 요금도 생길 수 있다. 반복 입력을 재사용하는 캐시, 일괄 처리, 빠른 처리 모드, 긴 입력의 요율까지 적용되면 이 가상 영수증과는 계산이 달라진다. 따라서 “이 모델은 한 번에 몇 원”이라는 식으로 고정하면 실제 사용을 설명하기 어렵다.
Claude Opus 5.5의 공식 기본 단가는 입력·출력 100만 토큰당 각각 4달러와 20달러이며, Grok 4.7 발표는 각각 2달러와 6달러부터라고 안내한다. 다만 숫자만 같은 표에 넣는 것으로 작업 비용 순위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같은 답을 얻는 데 필요한 토큰 수와 도구 호출, 재시도, 사용자의 수정 시간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직접 측정하지 않은 ‘보고서 한 편당 비용’이나 ‘한국어 가성비 1위’를 제시하지 않는다.
구독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질문은 “이번 달에 얼마를 내고, 내가 하는 일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나”다. OpenAI도 Work·Codex의 크레딧 요율과 API 키 사용의 과금 체계를 구분하고, 실제 한도는 사용량 화면에서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API 단가가 내려갔다고 월 구독료가 같은 비율로 내려가거나 메시지 수가 정확히 두 배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ChatGPT Work·Codex 사용량과 가격 안내
출시 직후 공개 게시판에서도 관심사는 한 가지로 모이지 않았다. Reddit의 한 Plus 이용자는 새 모델이 나와도 평소 쓰는 Chat 대화창에서는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새 모델의 품질을 시험한 후기가 아니라 접근 경로에 대한 반응이다. 실제 제공 범위는 앞서 본 OpenAI의 출시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모델이 좋다는 발표를 들어도 자신이 쓰는 화면에 없다면 그 성능을 당장 비교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준다.
값이 내려간 Luna를 두고도 경험이 갈렸다. Hacker News에서 dmazin은 자신에게는 기존 Luna도 이미 충분히 저렴했다며 가격보다 품질 향상을 원했다고 썼다. 반면 agentcoops는 대량의 글을 분석할 때 기존 Luna 비용이 부담됐다며 인하된 가격을 반겼다. 두 사람의 작업량과 요구하는 정확도가 다르니, 어느 쪽이 옳다는 투표가 아니다. 같은 단가 변화가 누구에게는 사소하고 누구에게는 작업 방식을 바꿀 만큼 클 수 있다는 뜻이다.
직접 써봤다는 초기 후기는 더 조심해서 읽어야 한다. 한 이용자는 VS Code에서 Luna로 코드 구조를 옮기는 일을 시킨 뒤 답변이 반복되고 문맥을 놓치는 듯했다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Claude Code의 Opus 5.5가 화면 오류를 빨리 찾는 것 같았다면서도 출시 첫날의 들뜬 느낌일 수 있다고 스스로 경계했다. 둘 다 공개된 개인 사용담이지 같은 조건에서 반복한 성능 시험은 아니다. 더구나 코딩 경험을 한국어 글쓰기나 자료 조사 결과로 옮겨 평가할 수 없다. 이런 댓글은 순위표보다, 출시일에 사람들이 무엇을 먼저 확인하려 했는지 보여주는 단서에 가깝다.
자료를 찾아 모으는 일에서는 무엇이 다른가
가령 “전기차 충전 요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해줘”라고 묻는다고 하자. 이미 가진 공지 세 장만 읽으면 되는지, 최근 인터넷 자료까지 찾아야 하는지, 회사 내부 계약서와도 대조해야 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기능이 달라진다. 질문은 한 문장이지만 실제 일은 자료의 범위를 정하는 순간부터 나뉜다.
Claude의 웹 검색은 최신 자료를 찾고 근거 링크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더 넓게 조사하는 Research는 여러 번의 검색을 이어가고 연결된 자료도 활용한다.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Research는 Pro, Max, Team, Enterprise에서 제공되며 웹·데스크톱·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사에 쓰는 사용량은 일반 대화와 공유하므로 긴 조사 작업을 계속 돌릴 때는 한도도 함께 살펴야 한다. Claude 웹 검색 안내, Claude Research 안내
화면에서 이 차이를 볼 수 있다. Anthropic이 2025년 4월 공개한 소개 이미지는 가운데에 Calendar와 Gmail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델이 혼자 기억에서 답하는 모습이 아니라, 연결된 자료를 찾아가는 흐름이다. 이미지에 적힌 모델은 Claude 3.7 Sonnet으로, 앞에서 설명한 Opus 5.5의 성능이나 현재 계정 화면을 보여주는 증거는 아니다. 이 오래된 화면은 자료 연결의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했다. Anthropic의 Research 소개 화면
Gemini의 Deep Research는 조사 계획을 보여주고 사용자가 고친 뒤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 도움말에서 설명한다. Google Search를 기본 조사원으로 사용하고, 선택에 따라 업로드한 파일이나 연결된 Gmail·Drive 자료를 포함할 수 있다. 로그인과 만 18세 이상 조건이 있으며, Thinking은 모든 사용자에게, Pro를 이용한 보고서는 Google AI Pro·Ultra에 제공된다고 안내한다. Gemini Deep Research 사용 조건
Google이 2025년 12월 공개한 아래 이미지는 완성된 보고서가 아니라 도구 선택 메뉴다. Deep Research와 Canvas가 나란히 놓여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모델을 고르는 것과 자료를 조사하거나 결과물을 만드는 도구를 고르는 것이 다른 선택임을 보여준다. 메뉴의 위치나 제공 조건은 바뀔 수 있으므로 현재 사용 가능 여부는 위의 최신 도움말과 자신의 계정에서 확인해야 한다. Google의 시각 보고서 소개
두 기능은 모두 ‘여러 자료를 찾아 정리한다’는 목적과 연결되지만, 내 자료가 어디에 있고 어떤 계정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가 실제 선택에 영향을 준다. 이미 필요한 자료를 모아놓았다면 우선 그 파일만 읽도록 하는 편이 비교하기 쉽다. 반대로 내가 모르는 최근 변화까지 찾으려면 검색이 필요하다. 이때 조사 계획에서 대상 기간과 지역을 먼저 좁혀두면 해외 발표를 국내 시행 사실로 잘못 섞는지 확인하기도 수월하다.
Grok을 볼 때는 일반 웹 검색과 X 검색을 구별할 만하다. xAI의 개발자 문서는 X의 게시물, 사용자, 스레드를 찾는 별도 도구를 설명한다. 특정 발표 직후 사람들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살펴보는 자료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검색된 게시물 몇 개를 국민 전체의 생각이나 제품의 실제 성능으로 확대하면 안 된다. 검색할 수 있는 곳의 특성과 그 자료가 증명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xAI의 X Search 문서
자료 연결은 편리하지만 범위를 정하는 일까지 AI에게 통째로 넘길 필요는 없다. 가격 비교라면 개인 메일 전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업무 문서를 쓰려면 그 문서를 외부 서비스에 제공해도 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서비스마다 같은 개인정보 처리 조건을 가진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사용하려는 계정의 정책과 조직의 허용 범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공개 자료나 직접 만든 가상 문서로 먼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하다.
직접 비교할 때는 ‘말을 잘하나’보다 조건 하나를 보자
다음은 메타투어가 만든 가상 공지문이다. 실제 서비스의 요금이나 정책이 아니며, 아래 해설도 어느 AI에서 나온 답변이 아니다. 같은 문장을 각 서비스에 넣어보고 원문의 조건을 얼마나 보존하는지 대조하는 연습용 자료다. 제품별 결과를 만들어놓는 대신, 독자가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마련했다.
모아노트는 2026년 9월 20일 새 요금제 공지를 게시했다. 신규 가입자는 10월 1일부터 새 가격을 적용받는다. 9월 30일까지 가입한 기존 유료 회원은 11월 1일 이후 첫 결제일부터 바뀐 가격을 적용받는다. 무료 회원의 저장 공간은 그대로다. 기존 유료 회원이 10월 15일까지 연간 요금제로 전환하면 전환일부터 12개월간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새 가격의 금액은 추후 안내한다. 10월 1일 오전 2시부터 4시까지 내보내기만 중단하며, 문서 열람과 편집은 가능하다.
요청은 짧게 해도 된다. “이 공지만 사용해 누가 언제 영향을 받는지 설명해줘. 예외와 점검 범위를 남기고, 공지에 없는 금액은 만들지 마.” 비교할 때는 새 대화에 같은 공지를 넣고, 검색은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한다. 이전 대화에서 제공한 정보를 한 서비스만 알고 있다면 같은 조건의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실제로 어떤 도구를 썼는지도 확인한다.
‘기존 회원은 11월 1일부터 새 요금이 적용된다’는 답변은 얼핏 간결하지만 첫 결제일이라는 조건이 사라졌다. ‘10월 1일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문장은 내보내기만 멈춘다는 범위를 넓혀버린다. 답변이 친절하고 표가 예뻐도 이 두 곳을 틀리면 중요한 내용을 놓친 것이다. 반대로 문장이 조금 투박하더라도 대상, 날짜, 예외가 정확하면 초안으로 활용하기는 더 쉽다.
같은 예제로 한국어 문체도 비교할 수 있다. 이번에는 “공지의 의미를 바꾸지 말고 부모님께 설명하듯 자연스러운 두 문단으로 고쳐줘”라고 추가한다. 문장이 쉬워졌다는 이유로 ‘이후 첫 결제일’을 ‘그날부터’로 줄였다면 설명의 정확성을 잃은 것이다.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바꾸는 것과 복잡한 조건을 없애는 것은 다르다. 잘 읽히면서도 꼭 남아야 할 조건을 지키는지를 보는 연습이다.
여러 출처를 읽히면 더 어려운 차이가 드러난다
단일 공지의 조건 찾기는 시작에 가깝다. 실제 뉴스에서는 회사 발표, 이를 인용한 기사, 과거 연구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AI가 세 자료를 읽었다고 해서 독립된 증거 세 개를 확보한 것은 아니다. 다음도 실제 기업과 무관하게 만든 가상 사례다.
첫 번째 문서는 라이트링이라는 회사의 발표다. “카메라 없는 음성 안경을 11월 출시할 계획이며 마이크와 스피커는 탑재한다. 무게와 배터리는 출시 전 확정한다.” 두 번째는 이를 전한 기사다. 기자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고, 카메라가 없으면 주변 사람이 촬영을 걱정하는 부담이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세 번째는 이전에 나온 설문이다. 기존 카메라 안경 사진을 본 성인 120명 중 72명이 촬영 표시등의 의미를 몰랐다고 답했다.
세 문서를 함께 주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아직 무엇을 모르는지 설명해줘”라고 요청할 수 있다. 좋은 답변은 카메라가 없다는 확인된 설계와 주변 사람이 더 안심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나눠야 한다. 회사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면 “프라이버시 논란 때문에 카메라를 뺐다”고 인과관계를 완성해서는 안 된다. 11월 역시 판매가 시작된 시점이 아니라 계획이다.
설문 결과인 72명을 120명으로 나누면 60%다. 계산은 맞아도 “사람의 60%가 이 신제품을 불안해한다”는 문장은 틀리다. 조사 대상은 이전 기기의 사진을 본 사람들이고, 물어본 내용은 표시등의 의미였다. 신제품의 안전성도, 실제 착용 상황에서의 반응도 측정하지 않았다. 숫자가 포함된 답변이 더 신뢰감 있게 보일수록 분모와 질문을 같이 읽어야 한다.
검색 기능의 비교는 이 고정자료 연습과 따로 하는 편이 낫다. “2026년 9월 23일 기준 Sol과 Luna의 발표일, 제공 화면, 요금 체계를 공식 문서로 찾아줘”처럼 날짜와 확인할 항목을 정한다. 그 뒤 링크를 열어 정말 그 내용이 있는지 확인한다. 검색 도구를 지원한다는 설명만으로 해당 답변에서 실제 검색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고, 최신 검색 결과가 나왔다고 원문까지 읽었다고 확정할 수도 없다.
이 차이는 서비스의 공식 설명에서도 드러난다. xAI의 API 문서는 전체 출처 목록에 탐색 중 방문했지만 최종 답변에는 사용하지 않은 URL도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Gemini 도움말도 모든 답변에 관련 출처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한다. 링크 열 개와 근거 열 개는 다르다. 주장 옆의 링크가 그 주장을 받치는지 대조해야 한다. 이것은 어느 회사가 더 정직하다는 순위가 아니라, 출처 목록을 읽는 방법이다. xAI의 인용 문서, Gemini의 관련 출처 안내
그래서 무엇부터 써볼까
반복 공지에서 날짜와 조건을 뽑는 일이라면 Luna부터 시험할 이유가 있다. 서로 어긋나는 자료를 엮고 결과물의 구조까지 판단해야 한다면 Sol이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역할에 더 가깝다. 다만 이 구분은 시작점을 고르는 안내이지 실제 정확도 순위가 아니다.
자료 자체를 아직 모으지 못했다면 모델보다 조사 기능을 먼저 살펴보자. Claude Research와 Gemini Deep Research의 계정 조건, 내 파일의 위치, 필요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지가 선택을 바꾼다. X의 반응을 살피는 일은 X 검색을 지원하는 경로가 별도로 필요하다. 어느 서비스를 고르든 한국어의 편안함은 앞의 가상 공지를 직접 읽히고 판단할 수 있다. ‘11월 1일 이후 첫 결제일’이라는 조건을 지키면서 쉽게 설명하는지가 한 가지 기준이다.
Sol·Luna 소식에서 눈여겨볼 변화는 역할을 나눈 모델이 전작보다 낮은 단가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 대화창에서 바로 쓸 수 있는지, 조사 도구를 붙일 수 있는지, 구독 안에서 사용할지 API로 연결할지는 별개의 질문이다. 이 세 가지를 구분하면 신제품 이름이 쏟아져도 어디부터 확인해야 할지는 훨씬 분명해진다.
참고자료
- OpenAI GPT-6 Sol·Luna 출시
- OpenAI 모델 선택
- GPT-6 Sol 사양
- GPT-6 Luna 사양
- ChatGPT Work 시작
- Anthropic Opus 5.5 발표
- Grok 4.7 발표
- Gemini 업데이트
- Claude 웹 검색
- Claude Research
- Gemini Deep Research
- xAI X Search
- xAI 인용
- Gemini 관련 출처
- OpenAI API 가격
- ChatGPT Work·Codex 가격
- Anthropic Research 소개 화면
- Google Gemini 시각보고서 소개
- Reddit ChatGPT Plus 일반 Chat 이용 경로 반응
- Hacker News Luna 가격보다 품질을 원한 의견
- Hacker News 대량 분석 비용 체감
- Reddit GPT-6 Luna 코딩 사용담
- Reddit Claude Opus 5.5 코딩 사용담

